나얼 (Naul) 널 부르는 밤 (Feel Like) MVWatch at the source
Somewhere Between Soul & Synth 이제는 선명해진 나얼의 음악 교리
나얼의 정규 2집 앨범 타이틀은 선공개 싱글 때부터 일찌감치 회자되었다. “Sound Doctrine”. 광의로 접근하면 굉장히 거창한 느낌이, 협의로 접근하면 무척 경건한 느낌이다. 앨범을 접하기 전에 먼저 접한 타이틀만으로도 이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단순한 소리가 아닌 생각과 이야기를 앨범에 담아내는 나얼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doctrine’이란 단어의 선택은 ‘나얼(My Soul)의 원칙(principle)’을 내세웠던 정규 1집 “Principle of My Soul”보다 그 신념의 강도가 더 세어질 것임을 짐작케 했고, 실제 그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은 더욱 선명해진 자신의 음악 교리대로 써내려졌다.
앨범에는 싱글 커트된 ‘기억의 빈자리’, ‘Gloria’, ‘Baby Funk’ 3곡을 포함해 10개의 트랙이 수록되었으며, CD를 구입하면 ‘CD Only Hidden Track’으로 3곡을 더 만나볼 수 있다.
앨범의 문을 여는 ‘Soul Walk’은 단어 그대로 앞으로도 한 결 같이 계속 걸어가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 4집에서 소개한 바 있는 1970년대 흑인 영화 장르 ‘블랙스플로이테이션(Blaxploitation)’ OST 느낌으로 만든 곡이다.
이어지는 ‘Spring Song’ 역시 밝은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전형적인 필리소울과 두왑의 스타일을 믹스한 곡으로 나얼의 따뜻한 감성이 낯설 정도로 감동적이다. 가성 창법과 보컬 애드립의 정점을 보여주면서도 따뜻함과 안정감을 잃지 않고 있으며, 내 몸이 바람 속으로 떠오르듯 드라마틱하게 음을 끌어올린다. 나얼의 가창능력은 언제나 놀랍다. 격정을 어루만지는 두왑 코러스의 힘 또한 인상적이다.
선공개 되었던 상심의 발라드 ‘기억의 빈자리’는 ‘Baby Funk’와 ‘Stand Up’이 감싸고 있다. 두 곡 모두 흥겨운 훵크 사운드. 특히 이번 앨범에서 가장 꽉찬 사운드를 자랑하고 있는 ‘Stand Up’은 사운드는 물론 나얼의 힘주어 부르는 굵직하고 묵직한 보컬이 이채로운 흥겨움을 전한다.
가장 흥겨운 ‘Stand Up’이 지나면 차분하고 경건한 곡들이 이어진다. 흑인 음악의 색을 거의 느낄 수 없는 팝 성향의 발라드 ‘Blue Wing’은 팝의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어 가사로 작업했다.
CD로 들을 수 있는 세 곡 역시 특별하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널 부르는 밤’이 확장 버전(Extended Version)으로 수록되었다. 원래 나얼이 의도한 곡은 확장 버전이었으니, 필청트랙이라 할 수 있다. 2015년 가스펠 옴니버스 앨범에 수록되었던 ‘I Surrender All’ 역시 확장버전으로 새롭게 완성됐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리한 ‘Sound Doctrine’은 이번 앨범에서 어쩌면 가장 인상적인 트랙. 앨범의 제목이 된 성경 구절로 실제로 필사하는 소리를 담았다. 동명의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는 나얼은 ‘sound’의 중의적인 뜻에 주목했다. ‘건전한 교리’ 그리고 동시에 ‘소리의 교리’를 이 앨범에 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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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얼 (Naul)’s music video for “널 부르는 밤 (Feel Like) MV”, released 2018. 5:31 in HD, 2,746,232 plays and 15,908 likes on YouTube. Filed under Asian.